여름 노래 추천 모음 my playlist 최애 5곡

 

도심 속 여름 바다, 악동뮤지션 - 해프닝

한낮의 도심 한가운데서도 여름의 낭만을 느끼게 해주는 곡이 있다.

악동뮤지션의 '해프닝'은 잔잔하지만 묘하게 몽환적인 분위기로 듣는 이의 감성을 자극한다. 여름의 뜨거운 햇볕보다는 해질무렵 주황빛 노을을 배경으로 혼자 걷고 있을 때 어울리는 곡이다. 잔잔한 기타 사운드와 담담하게 풀어내는 목소리는 복잡한 마음이나 작은 일상의 해프닝조차도 어느새 추억으로 남게 만든다.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시원한 바닷바람이 부는 것 같은 착각이 들고 혼자만의 여름 밤이 특별해지는 듯한 기분을 선물해준다.

 

 

기분 좋은 바람처럼, 볼빨간사춘기 - 여행

'여행'이라는 곡 제목만으로도 이미 여름의 낭만이 느껴진다.

볼빨간사춘기의 이 노래는 설렘 가득한 출발선에서 시작하는 마음을 그대로 녹여낸 곡이다. 흥겨운 리듬과 맑고 경쾌한 보컬은 들을 때마다 떠나는 기분을 느끼게 만든다. 햇살 가득한 바닷가나 푸른 산책길 혹은 낯선 골목길을 거닐며 듣는다면 현실과는 다른 작은 세계로 빠져드는 듯한 기분을 준다. 복잡한 일정이나 고민을 잠시 내려놓고 이 노래를 배경으로 자신만의 작은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단순한 위로를 넘어 진짜로 어딘가 다녀온 듯한 만족감을 준다.

 

여름과 사랑의 설렘, 자이언티 - 꺼내 먹어요

무더운 여름, 왠지 모르게 지치고 무기력한 날들이 이어질 때, 자이언티의 '꺼내 먹어요'는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한 그릇의 위로 같은 노래다. 단순한 멜로디와 따뜻한 가사 속에는 누군가를 위해 진심으로 걱정하고 다독여주는 마음이 담겨 있다. 여름철 특유의 텅 빈 오후 에어컨 바람보다 따뜻한 감성이 필요한 순간에 어울리는 곡이다. 이 노래를 들으면 혼자 있어도 혼자가 아닌 느낌이 들고 작은 여유와 위안이 생긴다. 여름을 시끄럽고 화려하게만 즐기기보다는 조용한 감성으로 채우고 싶은 날에 꼭 필요한 음악이다.

 

한여름 밤의 드라마, 선미 - 보라빛 밤

여름의 열기 속에서도 묘한 쓸쓸함과 로맨스를 동시에 느끼고 싶다면 선미의 '보라빛 밤'을 추천한다.

특유의 몽환적인 사운드와 선미 특유의 고혹적인 음색이 어우러져 여름밤의 정서를 독특하게 담아낸 곡이다. '보라빛 밤'이라는 제목처럼 붉은 노을이 점점 푸르러지는 순간 그 사이에 피어나는 감정들이 음악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듣기에도 좋고 누군가와 함께일 때 더 짙은 감정선을 만들어주는 곡이기도 하다. 선선한 여름밤 창문을 열어놓고 불빛 가득한 도심을 바라보며 들으면 더욱 깊게 다가오는 음악이다.

 

여름의 끝, 스탠딩 에그 - 여름밤에 우린

무더위가 서서히 잦아들고 바람이 조금씩 선선해지는 여름의 끝자락에는 스탠딩 에그의 '여름밤에 우린'이 제격이다.

이 곡은 청춘의 한 장면처럼 풋풋하고 아련한 감정을 담고 있다. 잔잔한 어쿠스틱 사운드와 서정적인 가사 담백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여운을 길게 남긴다. '여름밤에 우린'이라는 제목처럼 특별할 것 없지만 아름다웠던 어느 밤의 기억을 되새기게 만든다. 여름의 열기보다 그 긑에 오는 아쉬움과 그리움을 담아낸 이 노래는 조용히 계절을 정리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어준다. 누군가와의 추억이 떠오르는 여름밤에 들으면 더 깊이 와닿는 곡이다.